오히려 좋아..

상황이 나쁘게만 흘러가는 것 같을 때 외쳐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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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31 YIPS

요즘 개발자로서의 나는 완전히 YIPS 상태이다. 코드를 한줄 작성하는게 너무 어렵다. 어떻게 짜야 맞는거지?? 옳고 그름에 완전히 잠식되었다. 어떻게 계층을 분리하고, 작성해야하는지 참 어렵다. 프레임워크를 안써서 그런거 같기도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나만의 기준이 세워지는 거라는 생각도 하지만 이 시간을 견뎌야하는 나는 너무 어렵다~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겠지.. 일단 일을 하자. 옳고 그름을 생각하지말고.. 그렇게 살꺼면.. 후후 불면은 구멍이 뚫리는 커다란 솜사탕

글/🐕🐾 일기 2024.05.31

240531 실리카겔, 드립

요즘은 실리카겔 노래를 많이 듣는다. 머릿속에서 계속 울려퍼진다. 악마의 노래라고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런 이미지가 있는 이유는 옛날에 교회에서 세상 노래 이런 표현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 돌아보니 교회 CCM은 뭐 holy한 코드를 썼나? https://www.youtube.com/watch?v=9g4Owyy-FDU&ab_channel=%EC%8A%A4%ED%8E%98%EC%9D%B4%EC%8A%A4%EA%B3%B5%EA%B0%90오 음악없는 나라로 죽은분들의 세계로https://www.youtube.com/watch?v=sLamdAw0xis&ab_channel=KBSKpopNo Pain No Gain~  어제는 실리카겔 밴드 공연 실황 보면서 퇴근했는데, 노래가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손을 하나 둘 ..

글/일상 2024.05.31

240530 요즘 하고 있는 생각들

* 이미지로 생각하지 않기감정은 이미지를 왜곡하고 왜곡된 이미지는 다시 감각을 강화한다. * 많은 인간관계 문제를 라포나 신뢰의 문제로 귀결시킬 수 있지만, 그런 방식의 환원은 문제의 원인을 설명가능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 더 중요한 문제는 왜 라포, 신뢰를 쌓지 못하거나 무너졌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 신뢰가 없다는 말은 없다. 부정적인 신뢰가 있는 것이다.(긍정이 아닌 것) (부정인 것) ? * 해결된줄 알았던 문제가 사실 문제의 원인과 멀어져서 괜찮아진 것임을 알았을 때 절망감. 어쩔 수 없다. 그냥 또 열심히 살아야지

글/일상 2024.05.30

240519 전문성, 호기심, 높은 산

전문성에 대한 고민chatgpt을 사용하면 할 수 록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누구든 검색해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시대라면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가치를 받아야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또 앞으로 전문지식을 쌓아서, 더 가치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어떤 유튜브를 봤는데, 이미 충치 치료가 된 치아 내부에 충치가 자란 X-ray 사진과 함께 어떤 진료를 해야하는지 gpt4한테 물어봤더니 정확히 답했다는 내용이였다. 그리고 예전에는 이런 AI를 사용하려면 수억원의 사용료를 내어 솔루션을 사용해야했지만 이제는 월 3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이런걸 사용할 수 있는게 혁신이라고 말하던 영상이였다. 전문성의 끝판왕인 의사의 진단도 어느정도 할 줄 아는 세상에서 비전공자에 그럭..

글/일상 2024.05.20

240425의 일상 - 폼페이 전시, 목적없는 활동

오늘은 더 현대에서 열린 폼페이 유물전에 다녀왔다. 특별히 유물 전시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더 현대에서 맛있는 커피를 먹을 겸 예나가 표를 끊어주기도 해서 겸사겸사 다녀왔다.가니메데상, 달을 주관하는 셀레네와 사랑에 빠졌는데 셀레네가 가니메데가 늙어서 죽는게 두려워 제우스에게 가니메데를  영원히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영원히 잠들게 만들었다는 신화가 있다고 한다.사회성이 좀 떨어지는 거 같기도하고.. 드래곤볼의 나메크성 신룡이랑 비슷한거 같기도 한다. 알잘딱깔센으로 잘 알아들어서 그냥 영원히 살게 해주지 가니메데는 무슨 죄일까?프레스코가 덜 마른 벽면에 녹인 안료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만약 벽화가였으면 고생 꽤나 했을거 같다.주말이라 그런지 애들이 많았는데 멋진 탐험용 ..

글/일상 2024.04.28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코드에 대하여

최근 어떤 분에게 아래와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서비스의 성공과 같은 후행 지표는 운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선행지표를 최대한 좋게 하거나 시도 횟수를 높이는 것이 조금 더 유효한 액션이다. 타석에 여러번 들어서야 홈런칠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명한 유니콘 스타트업은 빠른 실험을 위해 속도를 내야한다면 스파게티 코드를 작성한다. 이분의 말은 오버엔지니어링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라는 뜻에서 이런 말을 하신 것 같다. 하지만 순간 엥? 뇌정지가 왔다. 어느정도 스파게티 코드일까..? 하지만 이 얘기를 듣고 여러 생각을 했다. 먼저 스파게티 코드로 작성하면 빠르게 작업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은 빠르겠지만 프로덕트 전체 생애에서 이것이 효율적인지는..

글/🐕🐾 일기 2023.02.27

시스템

요즘 회사에서 핫 이슈는 디자인 시스템이다. 가끔 채널에 관련 피그마 링크가 올라오면 종종 들어가 보곤한다. 생각보다 시스템을 만들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아 보이지 않았다. 현재 프로덕트에 포함된 모든 에셋을 포함하는 시스템을 만들다보니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졌고 사실상 시스템 없는 시스템처럼 보였다. 시스템을 너무 빡빡하게 잡으면 새로운 디자인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게 어렵고 시스템을 너무 널널하게 잡으면 시스템이 있으나 마나가 된다. 결국 디자인 시스템이란 유연성과 시스템의 엄격함 사이를 적절히 타협해 효율을 내는 것일 텐데 현재의 디자인 시스템은 너무 널널한 기준으로 잡아 사실상 복잡성이 증가한 경우 같았다. 생물들을 종속과문강문계로 나누지 않고 개, 고양이, 호랑이 이런식으로 하나씩 분류하는 ..

글/일상 2022.12.21

배터 콜 사울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배터 콜 사울을 재밌게 보고있다. 뭐 다 본건 아니지만 줄거리를 요약해보면 젊은 날에 사기꾼으로 살던 한 사람이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살아가는 이야기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사실 너무 요약해서 이것만 보면 무슨 개과천선해서 억울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전혀 아니다. 주인공은 뭔가... B급 변호사다. 법을 잘 해석해서 의뢰인들을 변호하는게 아니라 언론, 이슈, 연기 같은 것을 이용하는 그런 변호사다. 예를 들면 1회 첫 재판에서 주인공은 학술적인 용도로 기증한 시신을 훼손하고 오럴XX를 한 고등학생 3명을 변호한다. 주인공의 주장은 "19세 청소년은 미성숙한 뇌를 가졌다." 였다. 주장은 간단하지만 배심원단 앞에서 변론하는 장면은 아주 대사가 긴 연극을 보는 것 ..

글/일상 2022.10.25

is_existed

변수명을 정하면서 is_existed라는 단어를 보면 항상 마음이 불편하다. exist는 분명 수동 표현이 없는 자동사인데 Boolean를 반환한다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서 억지로 수동형으로 만든 느낌이다. 그렇다도 does_exist나 exists 같은 단어들 역시 완전히 의미가 직관적이지 않다. is 대신 does를 붙이면 문법 나치처럼 보이고 exists라는 단어는 boolean을 반환한다는 의미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고민 끝에 최근에 읽은 엘레강트 오브젝트라는 책에서 답을 찾았다. is_present라고 하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답이된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당신 말이 맞습니다~

글/🐕🐾 일기 2022.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