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실리카겔 노래를 많이 듣는다. 머릿속에서 계속 울려퍼진다. 악마의 노래라고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런 이미지가 있는 이유는 옛날에 교회에서 세상 노래 이런 표현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 돌아보니 교회 CCM은 뭐 holy한 코드를 썼나?
https://www.youtube.com/watch?v=sLamdAw0xis&ab_channel=KBSKpop
어제는 실리카겔 밴드 공연 실황 보면서 퇴근했는데, 노래가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손을 하나 둘 씩 드는 걸보고 울음 참느라 힘들었다. 헝거게임의 세손가락 경례하는 장면이랑 겹쳐졌다. 한명 일 때는 보잘 것 없지만 한명 한명 더 해지면서 조용하면서도, 차분히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 같아서 감동적이였다. ㅇ
요즘은 회사사람들이랑 꽤 친해진거 같다. 이번년도가 회사 다닌지 벌써 3년째인데 이제야 그런 생각이 든걸 보고 다시 한번 나는 마음을 여는데 꽤 오래 걸리는 사람이라는 생각했다.( 이건 이미지다.. 이런 이미지에서 벗어나야한다.) 회사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중고등학교 때 하던 고민을 다시 하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가끔 아침 조회 시간전에 스스로를 다짐하곤 했다. "준하야 오늘은 진중하게 한번 가보자. 진중한 이미지야 알겠지" 하지만 그 다짐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까맣게 잊고 똑같이 장난스럽게 행동했다.
장난 치거나 웃긴 말을 하는게 너~무 재밌다. 참을 수 가 없다. 어떤 상황이 이어지다가 문득 이 상황에서 "이런 말 하면 웃기겠다." 라는 생각이들고 이내 입술이 씰룩거리고 눈썹이 들썩거리면서 원하는 타이밍에 적절한 톤과 속도로 그것을 흘려보낸다. 성공적이라면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모두가 웃음이 터지고. 실패라면 조용히 묻힌다. 묘사하다보니 뭔가 다트 같기도하고 볼링 같기도 하고 , 생성형 AI같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이런 모습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누군가는 해야한다... 나는 참을 수가 없었다..
I couldn't help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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