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아..

상황이 나쁘게만 흘러가는 것 같을 때 외쳐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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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일상 34

240801 신뢰의 과학

2024.05.30 - [글/일상] - 240530 요즘 하고 있는 생각들피터 H 킴 신뢰에 대해 고민하던 중 찾은 책신뢰를 사회 과학적인 관점에서 어떤식으로 형성되고 망가지고 다시 회복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책책을 읽으면서 당연한 얘기를 뭐 이렇게 어렵게 적어놨나? 라는 생각이 들 수 도 있는데, 신뢰의 구조에 대해 구조적으로 분석해서 정리된 말로 한번 정리하는 부분이 재밌었음 재밌었던 부분 초기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요소• 타인에 대한 초기 신뢰는 특정 인물보다 그 신뢰가 표현되는 상황에 따라 좌우됨 1. 사람 그 자체 보다는 상황이 더 중요함    • 상대방과 맺는 관계의 유형에 따라 달라짐 2. 개인의 성격적 특성3. 최대 10가지 특성을 고려함     시간적 여유, 역량, 일관성, 신중..

글/일상 2024.08.01

240720 할머니 1주기

음력으로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나 되었다. 상복을 입는 첫 장례식이였다. 여러모로 장례식은 생각보다 덜 슬프면서 또 생각보다 더 슬프고 무서운 과정이였다. 정신없이 손님을 맞이하다가도, 불쑥 불쑥 덮치던 슬픔들을 그저 버티던 시간이였다. 그런 시간들이 벌써 1년이나 지났다. 새삼스레 쉬지않고 돌아가는 시계바늘이 야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였다.할머니네는 전주 옆에 진안군 산골짜기 아주 구석진 곳에 있다. 도로 옆 뜬금 없이 있는 담벼락 뒤에 숨어있는 집이다. 옆에는 아주 멋진 목련나무가 있는데 꽃이 만개했을 때 모습이 아주 장관이다.기일 당일에 누나랑 기차 타고 전주역으로 갔다. 누나가 기차 예약을 참 이상하게 했다. srt 였다가 ktx 였다가 7시였다가 7시 30분이였다가 40분이였다가 수..

글/일상 2024.07.27

240722 에픽테토스의 인생수업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인 철학자인 에픽테토스의 철학을 쉽게 삽화랑 같이 알려주는 책.간단하게 요약해보면,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게 좋다. 라는 내용이다.최근에 갖고 있는 생각이랑 매우 비슷해서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게 되었다. 비슷한 메세지를 가진 쇼츠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노력해서 삶이 괜찮아질거라는 기대가 없어지니, 이런 메세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것 같았다. 작년에 죽음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혀 있을 떄, 이 책을 읽었다면 좋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스스로 깨우칠 수 있어서 나름대로 의미있었던 거 같았다. 항상 뭔가 새롭게 알게 되면 아 이걸 더 빨리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지만, 들어서 알게되는 것과 깨닫는 것은 완전히 다른..

글/일상 2024.07.22

240624 더닝 크루거 효과

아침에 더닝 크루거 효과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을 봤다. 더닝 크루거 효과는 지식의 정도에 따른 자신감을 나타낸 그래프로서 지식을 쌓기 시작하면 자신감이 가파르게 올랐다가 점차 감소했다가 일정 수준의 지식이 쌓이면 다시 자신감이 오르는 현상을 잘 설명한 그래프라고 한다.더닝크루거 효과그런데 이것은 틀렸습니다. 사실 틀린건 아니고 잘난척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맥락 없이 쓸 수 있는 기적의 논리이기 때문에 쉽게 오남용 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어떤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을 보면서 "우매함의 골짜기"에 있다 같은 비난같은 비판이 가능하다. 이 더닝 크루거 효과와 관련해 몇가지 생각해 볼 부분이 있다. 우매함단어자체가 주는 부정적인 어감은 어쩔 수 없지만,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우매한 사람들인거 같다...

글/일상 2024.07.09

240705 옛날에 쓴 글

19.05.20  바람을 가르며자전거를 타는건 오랜만이였다. 학교 주변의 공용 자전거 대여소로 가 한강으로 향했다. 좁고 사람이 많은 노량진 거리를 벗어나자 여기저기 조성해놓은 도시공원이 보였다. 도시공원을 지나 한강대교에 도착했다. 매번 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다리였지만 자전거를 타고 바라보는 다리의 모습은 또 달랐다. 다리와 도로사이의 사이길을 지나 바람을 가르고 있었다. 한발 한발 페달을 밟을 때마다 조금씩 바람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목요일까지 내야하는 졸업논문을 절반도 쓰지 않은채 아니 오히려 그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오른손을 돌려 기어를 바꾸고 더 빠른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18.06.07 나이 올해로 25살. 정확히 말하자면 만 23살. 지금은 그의 스물 다섯번 째 아니 스물 세번째..

글/일상 2024.07.05

240704 애매하게 시작하면 안좋은 점

애매하게 시작하는 것을 경계해야함 침착맨이 나루토를 다시 보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 말하는 동영상을 보고 느낌애매하게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는데, 시간이 지나면 애매하게 기억에 남아있음 여기서 애매하게란 다수의 디테일 및 다수의 맥락임애매한 기억이 다시 시작할때 권태감을 줌 내가 중간에 끊었던 지점까지 다시 도달하기 위해선 이 권태감을 이겨내면서 앞으로 가야한다. 발에 무게추를 묶고 뛰는 것과 동일함 당연히 가볍게 시작하는 건 좋다. 하지만 가볍게 시작하는 것은 적당한 마음가짐으로  지속하는 방식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가볍게 시작하고 끝을 반드시 내야함. 결국 가볍게 시작하기 전에 범위를 정하고 끝내야함시작할 때, 생기는 기대감으로 시작하는 건 쉽지만 이렇게 시작했으면 중간에 애매하게 끊지 않는게 중..

글/일상 2024.07.04

20230620 택시기사 아저씨

누나가 택시를 태워줬다. 외근으로 삼성 서울 병원으로 가고 가는 길에 삼성역에서 내려준다는 것이었다. 누나는 매번 택시를 집 앞에서 잡지 않고 한참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잡는다. 오늘도 그랬다. 집주변 닭강정 가게를 향해 하얀색 택시가 보였다. 제대로 신지 않은 신발에 대충 발을 구겨넣고 달려가 택시를 탔다. 택시 아저씨는 먼저 탄 누나에게 전화 했는데 못봤냐고 물어봤다. 뭐 정신 없어서 전화를 못받았겠거니 하고 흘려들었다. 기사님에게 삼성역에 들러서 삼성 서울 병원으로 가달라고 했는데 그때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다. 갑자기 기사님은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감정 과잉인 상태로 무언가 전달하려고 했다. 청담대교로 가는 것과 성수대교로 가는 것에 대한 차이를 이야기하며 엄청 오래 걸릴건데 괜찮냐고 화내듯이..

글/일상 2024.07.02

240628 모든게 불타는 꿈

갑자기 새벽 4시에 깼다. 더워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 깊은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왜 갑자기 깼지?하면서 인스타그램을 켰다. 새벽에 올라온 지인들의 몇몇 스토리 "참 재밌게 사는구나" 생각했다.  다시 자려고 했는데, 당황스러울 정도로 잠이 다시 오지 않았다. 잠 오지 않을 때 시행하는 프로토콜 1을 발동했다. 프로토콜 1은 이야기가 있는 아주 긴 유튜브를 틀어놓는 것이다. 상상을 많이해서, 눈을 감고 상상하다보면 어느새 아침이 된다.클립을 몇개를 넘겼는지 모르겠다. AI시대의 개발자에 대한 클립도 틀어보고, 팍스넷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엉망으로 활동한 pm으로 시작하는 계정이 사실 최태원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다음 클립은 이마트가 망하고 있는 원인이라는 클립이였다. 무능, 불운, 욕심이라고..

글/일상 2024.06.28

20230711 어쩔 수 없는 일들은 어쩔 수 없다.

시간이 벌써 12일이나 지나가버렸다. 12일의 시간중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을까?지금은 비가 하늘에 구멍이 뚫린거 마냥 온다. 삼성역의 거대한 전광판에서는 메가스터디 수학강사인 현우진의 광고가 나온다.이어 갤럭시 광고가 나온다. 인간의 삶은 참 짧은 것 같다. 만약 이 지구에 인류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50억년 후 멸종하는 당연한 결말을 맞이 했겠지? 물론 지금 당장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지구 밖으로 나가려는 시도들이 지금 등장한걸로 보아 앞으로 100 ~ 200년내에는 지구를 벗어나는 인류가 등장할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20년도에 일어났던 이란의 우크라이나 항공기 격추 사건에 대한 기사가 뉴스에 나왔다. ICJ 즉 국제재판에 회부된다는 것인데, 이륙 후 3분만에 미사일로 격..

글/일상 2024.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