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아..

상황이 나쁘게만 흘러가는 것 같을 때 외쳐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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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일상 34

240605 신뢰 레이더

어제 한껏 글을 적고 나니 마음이 나름대로 정리가 되었다. 멀쩡해보이지만 스스로의 지옥을 만들어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침에 준비하면서 신뢰에 대해서 생각했다. 신뢰는 아주 재밌는 특징을 갖고 있다. * 참조가 된다.신뢰하고 있는 사람이 신뢰하고 있는 사람은 신뢰할 수 있다. 당연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참조해서 신뢰할 수 있는게 신기했다.현실성과 리스크 사이의 트레이드 오프인가? 모든 사람을 직접 경험해서 알 수 없으니 주변 관계를 통해 더 많은 인간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 양성피드백신뢰가 높은 사람에게 신뢰가 높아질 확률이 높고, 신뢰가 없는 사람에게 신뢰가 없어질 확률이 높다. 그래서 관계가 맺어지기 시작했을 때 신뢰를 많이 쌓아두는 방식이 좋은 전략이다. 종종 이것을 레이더에 비교..

글/일상 2024.06.05

240603 홍상수, INTJ

홍상수 관념으로 만들어진 지옥아침에 잠깰 겸 봤던 영상. 관념은 기술적인 물건들을 만드는데 유용하지만, 삶과 우주 관점에서는 그렇게 의미 있는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자신과 삶, 우주에 대해 모든 이론과 일반화를 만들어내지만 그 대상은 무한한 것이고, 인간의 지식과 능력은 사소하다는 얘기 이 사실을 죽기 직전에 알게 된다고 한다. 관념 = 이미지, 인간은 이름 붙이고 관념으로 만들어 그것을 이용하는 존재.  관념으로 만든다는 것은 추상화해서 생각한다는 것. 삶의 진실을 바탕으로 생각한다? 무엇이 삶의 진실이라는거지??https://www.youtube.com/watch?v=vHe697riASk&ab_channel=%EA%B0%90%EB%B7%B0INTJ어제 정말 우연히 카페에 있는데, 학교 후배를 만났다. ..

글/일상 2024.06.03

20240601 테니스(서브, 루틴)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테니스 레슨을 받는다. 개인적으로 탁구, 테니스와 같은 턴제 운동을 좋아하는데 최근에 내린 결론으로는 복잡성이 일정이상되면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재미없다고 느끼는 듯 하다. 예를 들면  테니스, 탁구는 나한테 오는 공을 쳐서 넘기는 것을 상대방보다 오래하기만 하면 이기는 게임인데 축구나 농구는 개인에게 주어진 포지션이 있고 엄청나게 많은 변수들 사이에서 "추상화된 역할" (ex 방어한다. 공격한다.)를 수행해야 하는데, 상당히 주관적인 개인의 판단을 지속적으로 필요로 한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통제 밖에 있다고 생각했다. (+ 과거의 축구, 농구 못한다고 친구들한테 욕먹었던 안좋은 기억도 한몫 톡톡히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최근에는 수업에서 서브를 배우기 시작했다...

글/일상 2024.06.02

20240601 삶에 찾아온 우연에 감사하자

어제는 퇴근하고 자전거를 탔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일단 잠수교까지 가보기로했다. 페달을 열심히 굴리고 있는데, 저 뒤에서 뭔가 둘리 여자친구 같은 뒷모습이 보였다. 저런 뒷모습은 흔하지 않은데.. 뭔가 S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고 가려던 찰나 다시 얼굴을 보니 S가 맞았다.S는 나랑 전혀 관계가 없었다. 서로 규영이를 몰랐다면 이 세상에서 있다는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을 그런 사람이다. 대학교 때 규영이가 서브웨이 사온다고 해서 형공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같이 근로하는 친구 S를 데리고 와서 같이 먹어서 그때 알게 되었다. 그러고 몇번이나 규영이 주도로 밥약속을 갖게되면서 그렇게 꽤 친해졌다.  아마 횟수로 따지면 얼마되지 않될 것이다. 최근에는 규영이가 여자친구가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잘 못봤는..

글/일상 2024.06.01

240531 실리카겔, 드립

요즘은 실리카겔 노래를 많이 듣는다. 머릿속에서 계속 울려퍼진다. 악마의 노래라고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런 이미지가 있는 이유는 옛날에 교회에서 세상 노래 이런 표현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 돌아보니 교회 CCM은 뭐 holy한 코드를 썼나? https://www.youtube.com/watch?v=9g4Owyy-FDU&ab_channel=%EC%8A%A4%ED%8E%98%EC%9D%B4%EC%8A%A4%EA%B3%B5%EA%B0%90오 음악없는 나라로 죽은분들의 세계로https://www.youtube.com/watch?v=sLamdAw0xis&ab_channel=KBSKpopNo Pain No Gain~  어제는 실리카겔 밴드 공연 실황 보면서 퇴근했는데, 노래가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손을 하나 둘 ..

글/일상 2024.05.31

240530 요즘 하고 있는 생각들

* 이미지로 생각하지 않기감정은 이미지를 왜곡하고 왜곡된 이미지는 다시 감각을 강화한다. * 많은 인간관계 문제를 라포나 신뢰의 문제로 귀결시킬 수 있지만, 그런 방식의 환원은 문제의 원인을 설명가능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 더 중요한 문제는 왜 라포, 신뢰를 쌓지 못하거나 무너졌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 신뢰가 없다는 말은 없다. 부정적인 신뢰가 있는 것이다.(긍정이 아닌 것) (부정인 것) ? * 해결된줄 알았던 문제가 사실 문제의 원인과 멀어져서 괜찮아진 것임을 알았을 때 절망감. 어쩔 수 없다. 그냥 또 열심히 살아야지

글/일상 2024.05.30

240519 전문성, 호기심, 높은 산

전문성에 대한 고민chatgpt을 사용하면 할 수 록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누구든 검색해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시대라면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가치를 받아야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또 앞으로 전문지식을 쌓아서, 더 가치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어떤 유튜브를 봤는데, 이미 충치 치료가 된 치아 내부에 충치가 자란 X-ray 사진과 함께 어떤 진료를 해야하는지 gpt4한테 물어봤더니 정확히 답했다는 내용이였다. 그리고 예전에는 이런 AI를 사용하려면 수억원의 사용료를 내어 솔루션을 사용해야했지만 이제는 월 3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이런걸 사용할 수 있는게 혁신이라고 말하던 영상이였다. 전문성의 끝판왕인 의사의 진단도 어느정도 할 줄 아는 세상에서 비전공자에 그럭..

글/일상 2024.05.20

240425의 일상 - 폼페이 전시, 목적없는 활동

오늘은 더 현대에서 열린 폼페이 유물전에 다녀왔다. 특별히 유물 전시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더 현대에서 맛있는 커피를 먹을 겸 예나가 표를 끊어주기도 해서 겸사겸사 다녀왔다.가니메데상, 달을 주관하는 셀레네와 사랑에 빠졌는데 셀레네가 가니메데가 늙어서 죽는게 두려워 제우스에게 가니메데를  영원히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영원히 잠들게 만들었다는 신화가 있다고 한다.사회성이 좀 떨어지는 거 같기도하고.. 드래곤볼의 나메크성 신룡이랑 비슷한거 같기도 한다. 알잘딱깔센으로 잘 알아들어서 그냥 영원히 살게 해주지 가니메데는 무슨 죄일까?프레스코가 덜 마른 벽면에 녹인 안료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만약 벽화가였으면 고생 꽤나 했을거 같다.주말이라 그런지 애들이 많았는데 멋진 탐험용 ..

글/일상 2024.04.28

시스템

요즘 회사에서 핫 이슈는 디자인 시스템이다. 가끔 채널에 관련 피그마 링크가 올라오면 종종 들어가 보곤한다. 생각보다 시스템을 만들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많아 보이지 않았다. 현재 프로덕트에 포함된 모든 에셋을 포함하는 시스템을 만들다보니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졌고 사실상 시스템 없는 시스템처럼 보였다. 시스템을 너무 빡빡하게 잡으면 새로운 디자인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게 어렵고 시스템을 너무 널널하게 잡으면 시스템이 있으나 마나가 된다. 결국 디자인 시스템이란 유연성과 시스템의 엄격함 사이를 적절히 타협해 효율을 내는 것일 텐데 현재의 디자인 시스템은 너무 널널한 기준으로 잡아 사실상 복잡성이 증가한 경우 같았다. 생물들을 종속과문강문계로 나누지 않고 개, 고양이, 호랑이 이런식으로 하나씩 분류하는 ..

글/일상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