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아..

상황이 나쁘게만 흘러가는 것 같을 때 외쳐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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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일상 34

배터 콜 사울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배터 콜 사울을 재밌게 보고있다. 뭐 다 본건 아니지만 줄거리를 요약해보면 젊은 날에 사기꾼으로 살던 한 사람이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살아가는 이야기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사실 너무 요약해서 이것만 보면 무슨 개과천선해서 억울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전혀 아니다. 주인공은 뭔가... B급 변호사다. 법을 잘 해석해서 의뢰인들을 변호하는게 아니라 언론, 이슈, 연기 같은 것을 이용하는 그런 변호사다. 예를 들면 1회 첫 재판에서 주인공은 학술적인 용도로 기증한 시신을 훼손하고 오럴XX를 한 고등학생 3명을 변호한다. 주인공의 주장은 "19세 청소년은 미성숙한 뇌를 가졌다." 였다. 주장은 간단하지만 배심원단 앞에서 변론하는 장면은 아주 대사가 긴 연극을 보는 것 ..

글/일상 2022.10.25

우리가 간절히 바랄 수 있는 것

행복인 불행이 없는 것 이라는 주장에 꽤 동감하고 있다. 삶에서 우리가 간절히 바랄 수 있는 건 불행이 우리를 발견하지 않게 몸을 낮추고 기도하는 일 뿐이다. 이런 맥락에서 해리포터의 죽음의 성물의 삼 형제 이야기가 훌륭한 통찰을 담았다고 생각한다. 셋째가 투명망토를 둘러 수명이 다하기 직전까지 죽음이 그를 찾지 못하게 한 것 처럼 인간의 유한함을 인지하고 나에게는 투명 망토는 없으니 죽음이 예정보다 빨리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죽음은 기본적으로 폭력적이다. 자연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즉 수명이 다해 숨이 자연스럽게 멎어지는 개념 자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호흡 곤란이나 심장마비가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지이고 우리는 죽음 앞에서 어떤 선택도 할 수 없다. 죽음이 이렇게 끔찍한 걸 아무도 나에게 말해주지 ..

글/일상 2022.08.21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게 좋다

오늘은 에어컨 청소 아저씨가 오셔서 출근을 늦게 하게 되었다. 시간이 남아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송해 선생님이 자택에서 별세 하셨다고 한다. 우연히 들어간 커뮤니티 인기글 순위에 있는 두 개의 글 폐암 4기 판정 받았습니다. 아들의 첫 생애 소풍!!! 삶과 죽음은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달려있는 많은 응원의 댓글 응원으로 병이 낫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중간중간 대체의학이나 종교를 권유하는 글도 보인다. 무슨 생각들이신건지. 다들 자신만의 진실로 세상을 살아간다.

글/일상 2022.06.08

MBTI가 미친 영향

나와 전혀 다르게 생각하는 인간의 존재를 받아드리게 된 것. 서로의 기질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장을 열어준 것 떨어지는 사회성이 타고난 성향일 수 있다는 것. 가령 사회성이 높은 친구들 모임에 있는 그들보다 사회성이 조금 낮은 친구는 자기 자신의 사회성 결여가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음. 주변 친구들도 자신과 다른 친구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움 하지만 MBTI라는 아주 무딘 칼을 통해 인간 유형을 준객관적으로 나눠주어 친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수단이 생김 MBTI는 이전부터 존재하던 것. 하지만 놀이화를 통해 파급력을 키워갔다. MBTI 이전에 인간을 나누던 수단인 혈액형과는 어떤식으로 다른 것인가? 단순히 혈액형은 비과학 MBTI는 과학 이런식으로 나눌 수는 없을 듯 다양한 인간상을 4..

글/일상 202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