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아..

상황이 나쁘게만 흘러가는 것 같을 때 외쳐보자.. .

궁금한 마음으로 포트폴리오 보기

글/일상 34

240627 신뢰가 깨진 인간관계의 결말, 글 쓰는 스타일

신뢰가 깨진 인간관계의 결말신뢰가 깨지면 그 뒤로 관계는 안 좋은 쪽으로 관계가 강화되기 마련이다.신뢰를 줘야하는 쪽은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신뢰 해야하는 쪽은 "왜 안바뀌지?"무한 츠쿠요미 시작이다. 이게 절망적인 이유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지름길 같은게 있지 않기 때문이다.관계에 참여한 사람들의 정말 많은 인간적인 노력만이 해결할 수 있다.신뢰를 줘야하는 쪽은 노력으로신뢰를 해야하는 쪽은 인내심으로 그렇지 않으면 한명은 떠나는 결말로 끝난다.애초에 이런 상황까지 끌고 온 게 문제인가?문제가 작을 때 해결했어야 했는데? 글 쓰는 스타일사실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방식의 글을 좋아한다. 그냥 지나갈 수 있는 순간들을 쪼개고 쪼개서어떤 감각인지에 대해 적절한 비유를 통해서 설명하는 방식의 글들을..

글/일상 2024.06.27

240610 방어기제로 사용되는 선민의식

친구랑 술먹다 한 얘기.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본인은, 종종 작가가 너무 상업적인 말을 공개적인 SNS에서 할 때마다 일종의 선민의식이 발동된다고 했다.예를 들면 "아 이번달 매출 3000 만원 밖에 못 벌었네;;;" 아직 매출이 3000만원이 아닌 내 친구는 "그래 나는 저런 작가가 아니야. 나는 사람들에게 진정성 있는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야" 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은 세속적인 상업작가. 본인은 메세지를 전달하는 진정성있는 작가. 이런 식의 선민의식을 방어기제로 사용한다고 한다. 이런 생각은 유지 가능한 방식은 아니다. 이 문제를 추상화해보면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이 내 기준으로 옳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발동하는 일종의 정신승리다. 이런 정신승리는 아주 쉽게 무너지는데 바로..

글/일상 2024.06.24

240624 자신에게 없는 것을 찾는 것

부산 여행 가기전 날 밤, 건대 주변의 한 카페에 들려 공부를 했다. 비가 꽤 오는 날이였는데도, 사람이 꽤 있었다.  개방된 작은 방들로 구분되어 있었고 콘센트도 있고, 적당히 의자도 편해보이고 사람은 별로 없는 곳에 자리 잡았다. 그 방에는 2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내가 차지한 테이블 말고 다른 테이블에도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대학교를 졸업한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 같았다.  주로 이야기하는건 취업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함께 알고 있는 지인이 어디에 취업했는지, 또 어디로 취업하고 싶은지(중견은 가고 싶다고 했다) 같은 것들이였다.  취업이 쉽지 않다는 얘기와 함께 왜 대학교 다닐 때, 알바를 많이 했는지 조금 후회 된다고 했는데, 그 당시에는 자기가 벌어서 생활을 영위하는 소위 말하는 "뽕"..

글/일상 2024.06.23

240622 스레드, 좋은 대화

스레드는 인스타의 그림자.인스타가 현실의 긍정적인 부분만, 확대해서 보여주는 SNS라면 스레드는 세상의 부정적인 부분만 보여주는 SNS지인기반, 어두운 키컬러. 스레드 들어가면 불평밖에 없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생각해본 가설이다. 스레드 한번도 써본적이 없다~  즐거운 대화를 위한 3가지 역할0에서 1을 만드는 사람 : 전체 대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주저리주저리 잘 얘기함방청객: 잘 웃거나, 잘 공감하거나1에서 10만드는 사람: 0에서 1을 만드는 사람이 소스를 제공하면 적절한 순간에 한마디 or 반응을 통해 분위기를 환기 하는 사람들대화 참여자가 메인 포지션을 기준으로 3가지 역할을 골고루 돌아가면서 수행하면 재밌는 대화가 완성됨 사람들이 정말 좋은 관계 or 좋은 대화를 얻고 싶은건가?좋은 인간..

글/일상 2024.06.22

240622 댄 애리얼리 최고의 선택

재밌는 사회 실험 정리 제임스 헤이먼과 댄 애리얼리라는 행동 경제학자들이 사회적 규범과 시장적 규범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는 실험* 피실험자들에게 컴퓨터 모니터에서 동그라미를 네모안에 넣으라고 함* 동그라미 하나를 네모 안에 넣을 때마다 새로운 동그라미가 생김, 이걸 3분동안 얼마나 빠르게 하는지 실험* 피실험자는 세 집단으로 나눔1. 10센트의 보수2. 4달러의 보수3. 돈을 지급받지 않음* 세번째 집단이 가장 많은 원을 옮김* 돈이 개입되는 순간 부터 돈 받는 만큼만 일하게 됨 민감도 체감성(diminishing sensitivity)* 고통의 양이 지출하는 돈의 금액과 비례하지 않음* 액수가 많을 수록 기분이 나쁘긴하지만, 추가로 지출되는 단위 금액은 처음 지출한 단위 금액보다 덜 고통스러..

글/일상 2024.06.22

20210114 토요일

최근에는 날씨가 엄청 추워졌다. 좋아하던 산책마저 잘가지 않을 정도로 나가는 일이 쉽지 않다. 글을 잘 적지 않다보니 매번 요즘에는 말을 자주한다. 요즘은 새롭게 새운 목표를 최대한 이루려고 노력하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주 초반에는 열심히 드라이빙하다가 수요일이나 한번정도 일상 루틴을 무너뜨리는 일이 생기면 그전의 지속하던 힘이 온데간데 없듯이 사라진다. 이런 어려움은 무언가를 꾸준히 할 때마다 발생한다. 언제나 삶에는 예외로 가득하고 그동안 지속해왔던 일들을 한번에 무너뜨린다. 자주 경험하지만 인정하고 받아드리기는 쉽지않다. 열심히 적는 일도 생각하는 일도 사이드 프로젝트도 책을 읽는 일도 쉽지 않다. 생각해본니 그래도 이번주에 책은 꽤 많이 읽었다. 1권 반정도 읽은 거 같은데 지적으로 아주 만..

글/일상 2024.06.20

240618 실수를 빠르게 고치면 실수가 아니다.

회사 생활의 모토. 빠른 실행과 실패 그리고 피드백을 웃기게 말한 문장이다.사실 이 문장은 예전에 많이 듣던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삼국지 편에서 진행자가 한 말은 바꾼건데, 유비가 자주 패배하는 것을 보고 진행자가 "패배를 빠르게 인정하면 패배가 아니다" 라는 말이 너무 웃겨서 나름대로 여기저기 붙여서 사용 중이다. 나같은 사람이 이 문장을 읽었을 때 예상되는 반응은 논리적으로 틀린 문장이고 무책임한 자세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사실 옳고 그른게 엄청 중요한지 모르겠다. 일상의 발화에서 모든 의미가 100% 논리적으로 참인 의미가 전달되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결국 듣는 사람이 상대의 말을 어떤식으로 해석할지 결정하는 것 같다. 안좋게 보려면 한없이 안좋게 볼 수 있고 좋게 볼려면 한없이 좋..

글/일상 2024.06.18

20240614 최재천의 숙론, input/output 균형

최재천의 숙론술술 읽히는 책, 근데 뭔가 확 와닿지는 않음숙론이 필요한 것도 알겠고, 대화에 참여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알겠지만이런식의 의사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본적이 없어서 이런 방식의 대화 형식이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이 들음 제시해주신 시나리오를 통해서도 훌륭한 문제해결능력이 있다로 느껴지지, 이게 숙론을 통해 해결되었다는 느낌은 잘 못받았음토론을 의도한 방향으로 이끄는게 어렵다고 생각하는 선입견 때문일 수도..? 다른 책도 좀 읽어 봐야겠다. input/output 균형현재 나는 기술적으로 정체되어 있다.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공부하지 않는다. 성능 최적화, 올바른 API 설계 같은 공부들이 정체된 서비스에서는 필요로 하지않는다. 이런 상황이 편안하면서도 불안하다. 꼭 필요한 순간에 내가 알지..

글/일상 2024.06.14

240608 (토) 목구멍, 에스더 생일, 퐁포네뜨

https://blog.naver.com/pikachu4911/223399671482?trackingCode=rss 홍대 맛집 이름값 하는 목구멍 삼겹살홍대 맛집 이름값 하는 목구멍 삼겹살 전국에 꽤 여러 지점이 자리하고 있는 목구멍 삼겹살! 전에는 다른 ...blog.naver.com소리랑 에스더를 보기로 했다. 거의 6개월만이였다. 소리가 취업을 하고 4개월 만이였다. 마침 일요일에 에스더 생일이라 약속장소에 가기전 퐁포네트라는 가게에 들려 케이크를 샀다. 이제 나이를 어느정도 먹고 나서는, 냉동실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진 케이크를 너무 많이 봐서일까, 케이크를 살 때 사람 수를 생각해서 사게된다. 마침 여기서는 미니 딸기 케이크를 살 수 있었다.https://m.blog.naver.com/monaca..

글/일상 2024.06.08

240606 감자, F적 모먼트

감자엊그제 회사에 평소보다 더 일찍 출근했다. 회사에 두고 온게 있어서 잠깐 들르려고 갔는데, 청소 아주머니께서 사무실을 청소하고 계셨다. 종종 일찍 출근할때나 오며가며 마주치는 분이셨다. 노트북을 챙기고 있는데 뒤에서 "오늘은 더 일찍 왔네" 라고 말씀하셨다. "네! 컴퓨터 챙겨서 카페 갔다가 출근하려구요" 이렇게 말하고 나가려는 순간. 비닐봉지에 담긴 새하얀 찐감자 두개를 건내시며 "감자 먹을래?" 라고 하셨다.  원래 구황작물을 안좋아하는 나는 잠깐의 순간 머리속에서는 많은 생각들이 지나갔다. "받을까 말까", "커피랑 마실까? 잘 어울리려나?" 같은 현실적이면서 현실적이지 않은 생각들. 그 찰나의 순간 쏜살같이 수많은 생각이 지나가고, 건내주시는 감자를 일단 받기로 했다. 감자는 꽤 따뜻했다. 건..

글/일상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