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아..

상황이 나쁘게만 흘러가는 것 같을 때 외쳐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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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1 테니스(서브, 루틴)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테니스 레슨을 받는다. 개인적으로 탁구, 테니스와 같은 턴제 운동을 좋아하는데 최근에 내린 결론으로는 복잡성이 일정이상되면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재미없다고 느끼는 듯 하다. 예를 들면  테니스, 탁구는 나한테 오는 공을 쳐서 넘기는 것을 상대방보다 오래하기만 하면 이기는 게임인데 축구나 농구는 개인에게 주어진 포지션이 있고 엄청나게 많은 변수들 사이에서 "추상화된 역할" (ex 방어한다. 공격한다.)를 수행해야 하는데, 상당히 주관적인 개인의 판단을 지속적으로 필요로 한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통제 밖에 있다고 생각했다. (+ 과거의 축구, 농구 못한다고 친구들한테 욕먹었던 안좋은 기억도 한몫 톡톡히 한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최근에는 수업에서 서브를 배우기 시작했다...

글/일상 2024.06.02

20240601 삶에 찾아온 우연에 감사하자

어제는 퇴근하고 자전거를 탔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일단 잠수교까지 가보기로했다. 페달을 열심히 굴리고 있는데, 저 뒤에서 뭔가 둘리 여자친구 같은 뒷모습이 보였다. 저런 뒷모습은 흔하지 않은데.. 뭔가 S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고 가려던 찰나 다시 얼굴을 보니 S가 맞았다.S는 나랑 전혀 관계가 없었다. 서로 규영이를 몰랐다면 이 세상에서 있다는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을 그런 사람이다. 대학교 때 규영이가 서브웨이 사온다고 해서 형공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같이 근로하는 친구 S를 데리고 와서 같이 먹어서 그때 알게 되었다. 그러고 몇번이나 규영이 주도로 밥약속을 갖게되면서 그렇게 꽤 친해졌다.  아마 횟수로 따지면 얼마되지 않될 것이다. 최근에는 규영이가 여자친구가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잘 못봤는..

글/일상 2024.06.01

240531 YIPS

요즘 개발자로서의 나는 완전히 YIPS 상태이다. 코드를 한줄 작성하는게 너무 어렵다. 어떻게 짜야 맞는거지?? 옳고 그름에 완전히 잠식되었다. 어떻게 계층을 분리하고, 작성해야하는지 참 어렵다. 프레임워크를 안써서 그런거 같기도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나만의 기준이 세워지는 거라는 생각도 하지만 이 시간을 견뎌야하는 나는 너무 어렵다~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니겠지.. 일단 일을 하자. 옳고 그름을 생각하지말고.. 그렇게 살꺼면.. 후후 불면은 구멍이 뚫리는 커다란 솜사탕

글/🐕🐾 일기 2024.05.31

240531 실리카겔, 드립

요즘은 실리카겔 노래를 많이 듣는다. 머릿속에서 계속 울려퍼진다. 악마의 노래라고 생각이 들때도 있다. 그런 이미지가 있는 이유는 옛날에 교회에서 세상 노래 이런 표현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 돌아보니 교회 CCM은 뭐 holy한 코드를 썼나? https://www.youtube.com/watch?v=9g4Owyy-FDU&ab_channel=%EC%8A%A4%ED%8E%98%EC%9D%B4%EC%8A%A4%EA%B3%B5%EA%B0%90오 음악없는 나라로 죽은분들의 세계로https://www.youtube.com/watch?v=sLamdAw0xis&ab_channel=KBSKpopNo Pain No Gain~  어제는 실리카겔 밴드 공연 실황 보면서 퇴근했는데, 노래가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손을 하나 둘 ..

글/일상 2024.05.31

240530 요즘 하고 있는 생각들

* 이미지로 생각하지 않기감정은 이미지를 왜곡하고 왜곡된 이미지는 다시 감각을 강화한다. * 많은 인간관계 문제를 라포나 신뢰의 문제로 귀결시킬 수 있지만, 그런 방식의 환원은 문제의 원인을 설명가능하지만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 더 중요한 문제는 왜 라포, 신뢰를 쌓지 못하거나 무너졌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 * 신뢰가 없다는 말은 없다. 부정적인 신뢰가 있는 것이다.(긍정이 아닌 것) (부정인 것) ? * 해결된줄 알았던 문제가 사실 문제의 원인과 멀어져서 괜찮아진 것임을 알았을 때 절망감. 어쩔 수 없다. 그냥 또 열심히 살아야지

글/일상 2024.05.30

240519 전문성, 호기심, 높은 산

전문성에 대한 고민chatgpt을 사용하면 할 수 록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누구든 검색해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시대라면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가치를 받아야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또 앞으로 전문지식을 쌓아서, 더 가치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어떤 유튜브를 봤는데, 이미 충치 치료가 된 치아 내부에 충치가 자란 X-ray 사진과 함께 어떤 진료를 해야하는지 gpt4한테 물어봤더니 정확히 답했다는 내용이였다. 그리고 예전에는 이런 AI를 사용하려면 수억원의 사용료를 내어 솔루션을 사용해야했지만 이제는 월 3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이런걸 사용할 수 있는게 혁신이라고 말하던 영상이였다. 전문성의 끝판왕인 의사의 진단도 어느정도 할 줄 아는 세상에서 비전공자에 그럭..

글/일상 2024.05.20

240425의 일상 - 폼페이 전시, 목적없는 활동

오늘은 더 현대에서 열린 폼페이 유물전에 다녀왔다. 특별히 유물 전시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더 현대에서 맛있는 커피를 먹을 겸 예나가 표를 끊어주기도 해서 겸사겸사 다녀왔다.가니메데상, 달을 주관하는 셀레네와 사랑에 빠졌는데 셀레네가 가니메데가 늙어서 죽는게 두려워 제우스에게 가니메데를  영원히 살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영원히 잠들게 만들었다는 신화가 있다고 한다.사회성이 좀 떨어지는 거 같기도하고.. 드래곤볼의 나메크성 신룡이랑 비슷한거 같기도 한다. 알잘딱깔센으로 잘 알아들어서 그냥 영원히 살게 해주지 가니메데는 무슨 죄일까?프레스코가 덜 마른 벽면에 녹인 안료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이라는 것을 알았다. 내가 만약 벽화가였으면 고생 꽤나 했을거 같다.주말이라 그런지 애들이 많았는데 멋진 탐험용 ..

글/일상 2024.04.28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코드에 대하여

최근 어떤 분에게 아래와 같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서비스의 성공과 같은 후행 지표는 운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선행지표를 최대한 좋게 하거나 시도 횟수를 높이는 것이 조금 더 유효한 액션이다. 타석에 여러번 들어서야 홈런칠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명한 유니콘 스타트업은 빠른 실험을 위해 속도를 내야한다면 스파게티 코드를 작성한다. 이분의 말은 오버엔지니어링 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라는 뜻에서 이런 말을 하신 것 같다. 하지만 순간 엥? 뇌정지가 왔다. 어느정도 스파게티 코드일까..? 하지만 이 얘기를 듣고 여러 생각을 했다. 먼저 스파게티 코드로 작성하면 빠르게 작업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업은 빠르겠지만 프로덕트 전체 생애에서 이것이 효율적인지는..

글/🐕🐾 일기 2023.02.27

[책 리뷰] 자바스크립트로 배우는 SICP 후기

3줄 요약 * 자바스크립트는 알지만 컴퓨터 구조는 모르는 시니어 비전공자들 컴온 * 언어가 JS라고 해서 내용이 쉬워지지는 않는다. * 책이 두껍지만 그만큼 나도 성장한다. https://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3583369126 자바스크립트로 배우는 SICP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유용한 사고법과 그 표현법을 소개해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조직화하는 법을 알려준다. 개발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을 사용자가 많은 자바스크립트로 재해석 www.hanbit.co.kr 첫인상 먼저 SICP는 Structure and Interpretation of Computer Programs의 약자다. 사실 서점을 돌아다니다가 스쳐서 봤을 때는 하드웨어 관련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