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좋아..

상황이 나쁘게만 흘러가는 것 같을 때 외쳐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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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8 모든게 불타는 꿈

갑자기 새벽 4시에 깼다. 더워서 그런지, 나이가 들어 깊은 잠을 잘 못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왜 갑자기 깼지?하면서 인스타그램을 켰다. 새벽에 올라온 지인들의 몇몇 스토리 "참 재밌게 사는구나" 생각했다.  다시 자려고 했는데, 당황스러울 정도로 잠이 다시 오지 않았다. 잠 오지 않을 때 시행하는 프로토콜 1을 발동했다. 프로토콜 1은 이야기가 있는 아주 긴 유튜브를 틀어놓는 것이다. 상상을 많이해서, 눈을 감고 상상하다보면 어느새 아침이 된다.클립을 몇개를 넘겼는지 모르겠다. AI시대의 개발자에 대한 클립도 틀어보고, 팍스넷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엉망으로 활동한 pm으로 시작하는 계정이 사실 최태원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다음 클립은 이마트가 망하고 있는 원인이라는 클립이였다. 무능, 불운, 욕심이라고..

글/일상 2024.06.28

20230724 백신용 논쟁

팀 안에서 내가 내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 상대방에게도 당연해지면 일을 하는데 드는 논쟁비용이 감소한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A와 상대방이 옳다고 생각하는 B가 충돌할 일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좋기만 한 건 아니다. 팀안의 구성원 모두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으면 잘못된 방향으로 더 빠르게 벗어난다. 그래서 팀안에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논쟁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면 맞는 방향이더라도 아주 천천히 간다. 결국 논쟁은 양날검인 것이다.  논쟁과 합의된 지식 사이의 상반관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합의된 지식이 적을 수록 논쟁이 늘고 합의된 지식이 많을수록 논쟁이 줄어든다. 이러한 트레이드 오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최적화 기법이 존재한다. 바로 백신 논쟁이다..

글/조직문화 2024.06.27

20230711 어쩔 수 없는 일들은 어쩔 수 없다.

시간이 벌써 12일이나 지나가버렸다. 12일의 시간중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을까?지금은 비가 하늘에 구멍이 뚫린거 마냥 온다. 삼성역의 거대한 전광판에서는 메가스터디 수학강사인 현우진의 광고가 나온다.이어 갤럭시 광고가 나온다. 인간의 삶은 참 짧은 것 같다. 만약 이 지구에 인류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50억년 후 멸종하는 당연한 결말을 맞이 했겠지? 물론 지금 당장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지구 밖으로 나가려는 시도들이 지금 등장한걸로 보아 앞으로 100 ~ 200년내에는 지구를 벗어나는 인류가 등장할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20년도에 일어났던 이란의 우크라이나 항공기 격추 사건에 대한 기사가 뉴스에 나왔다. ICJ 즉 국제재판에 회부된다는 것인데, 이륙 후 3분만에 미사일로 격..

글/일상 2024.06.27

240627 신뢰가 깨진 인간관계의 결말, 글 쓰는 스타일

신뢰가 깨진 인간관계의 결말신뢰가 깨지면 그 뒤로 관계는 안 좋은 쪽으로 관계가 강화되기 마련이다.신뢰를 줘야하는 쪽은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신뢰 해야하는 쪽은 "왜 안바뀌지?"무한 츠쿠요미 시작이다. 이게 절망적인 이유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지름길 같은게 있지 않기 때문이다.관계에 참여한 사람들의 정말 많은 인간적인 노력만이 해결할 수 있다.신뢰를 줘야하는 쪽은 노력으로신뢰를 해야하는 쪽은 인내심으로 그렇지 않으면 한명은 떠나는 결말로 끝난다.애초에 이런 상황까지 끌고 온 게 문제인가?문제가 작을 때 해결했어야 했는데? 글 쓰는 스타일사실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방식의 글을 좋아한다. 그냥 지나갈 수 있는 순간들을 쪼개고 쪼개서어떤 감각인지에 대해 적절한 비유를 통해서 설명하는 방식의 글들을..

글/일상 2024.06.27

All I Care about

* 세상에서 돈 밖에 모를거 같은 사람이 사랑 타령하는게 너무 웃김* 첫번째 '의미 없어 내겐 오직 사랑뿐~" 할때 살짝 음이 올라가면서 바이브레이션있는게 엣날에 축음기로 나오는 음악같은 느낌을 줌* 2절 깃털로 몸을 감싸는 장면에서 누가 엉덩이를 만져서 깜짝 놀라는 듯한 장면이 있는데 이런게 노래 전체를 거짓말처럼 느끼게 함 마지막으로 "그런 여자를 보여줘"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는데 비싼 자동차, 췌고급 시가가 필요없다면서 소리를 지르는데 너무 필요한 사람처럼 보였음 빠빠 빠빠빠빠 빠빠빠 뿌뿌뿌 맹세하네~ 내겐 오직 사랑뿐~(거짓말)https://www.youtube.com/watch?v=gqna0H8h7e4&ab_channel=KBS%EB%A0%88%EC%A0%84%EB%93%9C%EC%BC%80%E..

240610 방어기제로 사용되는 선민의식

친구랑 술먹다 한 얘기.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본인은, 종종 작가가 너무 상업적인 말을 공개적인 SNS에서 할 때마다 일종의 선민의식이 발동된다고 했다.예를 들면 "아 이번달 매출 3000 만원 밖에 못 벌었네;;;" 아직 매출이 3000만원이 아닌 내 친구는 "그래 나는 저런 작가가 아니야. 나는 사람들에게 진정성 있는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야" 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은 세속적인 상업작가. 본인은 메세지를 전달하는 진정성있는 작가. 이런 식의 선민의식을 방어기제로 사용한다고 한다. 이런 생각은 유지 가능한 방식은 아니다. 이 문제를 추상화해보면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이 내 기준으로 옳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발동하는 일종의 정신승리다. 이런 정신승리는 아주 쉽게 무너지는데 바로..

글/일상 2024.06.24

240624 자신에게 없는 것을 찾는 것

부산 여행 가기전 날 밤, 건대 주변의 한 카페에 들려 공부를 했다. 비가 꽤 오는 날이였는데도, 사람이 꽤 있었다.  개방된 작은 방들로 구분되어 있었고 콘센트도 있고, 적당히 의자도 편해보이고 사람은 별로 없는 곳에 자리 잡았다. 그 방에는 2개의 테이블이 있었고 내가 차지한 테이블 말고 다른 테이블에도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은 대학교를 졸업한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 같았다.  주로 이야기하는건 취업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함께 알고 있는 지인이 어디에 취업했는지, 또 어디로 취업하고 싶은지(중견은 가고 싶다고 했다) 같은 것들이였다.  취업이 쉽지 않다는 얘기와 함께 왜 대학교 다닐 때, 알바를 많이 했는지 조금 후회 된다고 했는데, 그 당시에는 자기가 벌어서 생활을 영위하는 소위 말하는 "뽕"..

글/일상 2024.06.23

240622 스레드, 좋은 대화

스레드는 인스타의 그림자.인스타가 현실의 긍정적인 부분만, 확대해서 보여주는 SNS라면 스레드는 세상의 부정적인 부분만 보여주는 SNS지인기반, 어두운 키컬러. 스레드 들어가면 불평밖에 없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생각해본 가설이다. 스레드 한번도 써본적이 없다~  즐거운 대화를 위한 3가지 역할0에서 1을 만드는 사람 : 전체 대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주저리주저리 잘 얘기함방청객: 잘 웃거나, 잘 공감하거나1에서 10만드는 사람: 0에서 1을 만드는 사람이 소스를 제공하면 적절한 순간에 한마디 or 반응을 통해 분위기를 환기 하는 사람들대화 참여자가 메인 포지션을 기준으로 3가지 역할을 골고루 돌아가면서 수행하면 재밌는 대화가 완성됨 사람들이 정말 좋은 관계 or 좋은 대화를 얻고 싶은건가?좋은 인간..

글/일상 2024.06.22

240622 댄 애리얼리 최고의 선택

재밌는 사회 실험 정리 제임스 헤이먼과 댄 애리얼리라는 행동 경제학자들이 사회적 규범과 시장적 규범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보는 실험* 피실험자들에게 컴퓨터 모니터에서 동그라미를 네모안에 넣으라고 함* 동그라미 하나를 네모 안에 넣을 때마다 새로운 동그라미가 생김, 이걸 3분동안 얼마나 빠르게 하는지 실험* 피실험자는 세 집단으로 나눔1. 10센트의 보수2. 4달러의 보수3. 돈을 지급받지 않음* 세번째 집단이 가장 많은 원을 옮김* 돈이 개입되는 순간 부터 돈 받는 만큼만 일하게 됨 민감도 체감성(diminishing sensitivity)* 고통의 양이 지출하는 돈의 금액과 비례하지 않음* 액수가 많을 수록 기분이 나쁘긴하지만, 추가로 지출되는 단위 금액은 처음 지출한 단위 금액보다 덜 고통스러..

글/일상 2024.06.22

20210114 토요일

최근에는 날씨가 엄청 추워졌다. 좋아하던 산책마저 잘가지 않을 정도로 나가는 일이 쉽지 않다. 글을 잘 적지 않다보니 매번 요즘에는 말을 자주한다. 요즘은 새롭게 새운 목표를 최대한 이루려고 노력하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주 초반에는 열심히 드라이빙하다가 수요일이나 한번정도 일상 루틴을 무너뜨리는 일이 생기면 그전의 지속하던 힘이 온데간데 없듯이 사라진다. 이런 어려움은 무언가를 꾸준히 할 때마다 발생한다. 언제나 삶에는 예외로 가득하고 그동안 지속해왔던 일들을 한번에 무너뜨린다. 자주 경험하지만 인정하고 받아드리기는 쉽지않다. 열심히 적는 일도 생각하는 일도 사이드 프로젝트도 책을 읽는 일도 쉽지 않다. 생각해본니 그래도 이번주에 책은 꽤 많이 읽었다. 1권 반정도 읽은 거 같은데 지적으로 아주 만..

글/일상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