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태어나 2000년도 초반에 어린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이라면 다들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디지몬이나 포켓몬, 카드 캡터 체리등등 유명하지 않은 것들로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애니메이션이 어린 시절을 스쳐갔다. 대부분 어둠의 세력에 맞서는 아이들이 주인공인 만화로, 그 과정에서 좌절하지만 결국에는 이겨내는 과정을 그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시절은 모두 지나고 일상을 살면서 종종 생각나는 애니메이션 주제가들이 있다. 오프닝이나 엔딩 뿐만 아니라 위기를 극복하는 상황에서 극복할 때 항상 나오는 곡 (ex 악당 레퀴엠) 그런 곡들이 뜬금없이 생각 날 때가 있다. 예전에는 제목도 기억나지 않아 다시 듣고 싶어도 듣지 못하는 그런 노래들을, 요즘은 알고리즘을 통해 유튜브에서 듣곤한다.
몇 곡 적어보자면 아래 같은 것들이 있다.
너의 이름으로 꿈을 찾는거야 모든 가슴속에 새겨질 때 까지 이젠 기다릴게 많이 슬퍼도 늘 주위엔 내가있어 힘을 내
강성호 - 너의 이름으로 (선계전 봉신연의 OP Full Version)
언제까지 달려나가 꿈을 이룰 때까지 용기를 줘 내게 힘을 줘 내가 누군지 잊어버렸어 여기가 어딘 지 기억나지 않아 단 하나 분명히 떠오르는 건 날 지키는 건 오직 나일뿐야
박웅식 - 질주 (디지몬 테이머즈 오프닝)
그래 나는 Biggest Dreamer 모든 힘을 다해서 알 수 없는 미래로 달려 갈 거야
The Biggest Dreamer(디지몬 테이머즈 OST)
일단 가사만봐도 꿈이라는 단어가 메인 소재로서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비단 위에서 언급한 곡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만화 주제가에서 꿈을 메인 소재로 사용한다. 문득 만화에서 왜 이렇게나 꿈을 강조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어둠의 세력의 괴물과 싸우는 주인공과 꿈이 무슨 상관이 있길래 이렇게 꿈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꿈은 일상에 쉽게 매몰되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삶에 꿈은 잊혀진다. 있었는지도 모르게 희미해지면서 사라진다. 쳇바퀴같은 일상에, 그리고 당장 해결해야 하는 일들 앞에서 꿈은 조금씩 기억에서 잊혀지고 다시 찾으려고 했을 떄 꿈을 꾸었을 때의 사실만을 기억한다. 그만큼 꿈은 쉽게 옅어진다.
만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아이들이 어렸을 적 가졌던 꿈을 잊지 말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 같다. 감상적 생각이라고 평가한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뭐 당연히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하는 제작자들도 있고 충분히 아이들의 감정을 상업적으로 사용할 동기는 다분히 있다. 하지만 의도야 어쨌든 꿈을 잃어버리기 쉬운 세상에 만화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해준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사실 나 역시도 이런 노래를 들으면 위안을 받게 된다. 어렸을 때 꾸던 꿈과는 많이 다른 꿈이지만 지금의 나도 무언가 이루고 싶은 모습들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지금 당장의 상황을 바라보면 멀어보이고 고개를 자꾸 떨구게된다.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자꾸 일상에 매몰 될 때 목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각성제같은 역할을 한다.
그냥 생각없이 짧게 쓰려고 한 글인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지칠 때 애니메이션 노래를 들으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www.youtube.com/watch?v=JdPTucHxOdU
너의 이름으로 꿈을 찾는거야 모든 가슴속에 새겨질 때 까지 이젠 기다릴게 많이 슬퍼도 늘 주위엔 내가있어 힘을내 너의 이름으로 꿈을 찾는거야 모든 가슴속에 새겨질 때 까지 이젠 기다릴게 많이 슬퍼도 늘 주위엔 내가있어 힘을내 너의 이름으로 꿈을 찾는거야 모든 가슴속에 새겨질 때 까지 이젠 기다릴게 많이 슬퍼도 늘 주위엔 내가있어 힘을내
너의 이름으로 꿈을 찾는거야 모든 가슴속에 새겨질 때 까지 이젠 기다릴게 많이 슬퍼도 늘 주위엔 내가있어 힘을내
너의 이름으로 꿈을 찾는거야 모든 가슴속에 새겨질 때 까지 이젠 기다릴게 많이 슬퍼도 늘 주위엔 내가있어
너의 이름으로 꿈을 찾는거야 모든 가슴속에 새겨질 때 까지 이젠 기다릴게 많이 슬퍼도 늘 주위엔 내가있어 힘을내 너의 이름으로 꿈을 찾는거야 모든 가슴속에 새겨질 때 까지 이젠 기다릴게 많이 슬퍼도 늘 주위엔 내가있어 힘을내